박근혜 대통령, 어찌보면 선물일지도...

살아있는 권력이 하루아침에 죽은 권력으로 바뀌고 국민들은 수치심 마저 느끼고 있는 10월의 끝자락 입니다.


까도 까도 끝없이 나오는 양파를 넘어 이제 바다에 잠겨있는 빙산처럼 거대하게만 느껴집니다.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을 다 소화해내기도 힘든 수준이네요. 참 요즘 재밌는건 보수 종편 언론들마저 등을 돌렸더군요. 그만큼 그들이 느끼기에도 최순실게이트는 정말 막장이라는 것이겠지요.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는 탄핵이라는 단어를 우리들 입에 올렸던 두 대통령이고 묘하게 대비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한쪽은 국민들이 탄핵을 반대했고, 한쪽은 국민들이 탄핵을 원하고 있죠. 어떤 방향으로건 이렇게  도돌이표처럼 돌아올지 2004년 3월 12일에는 차마 알지 못했겠죠.


또 노무현 대통령 퇴임후 대통령 기록물 복사본을 사저로 가져갔다는 논란을 걸었고, 이명박정권 때의 대통령기록물은 0건(어떻게 0건이지?...), 그리고 박근혜 정부는 민간인 동생과 공유.



TV토론회 당시 '대체 뭘보는거지?'


사실 TV토론회만 봐도 어느정도의 기본 자질과 지식과 견해를 엿볼 수 있었는데, 그때 제 주변 대다수의 사람은 대선 TV토론회의 질적인 수준에 엄청 실망을 했었습니다.


보수니 진보니 좌파니 우파니를 떠나서 토론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수준과 방향성이 있어야 했던것입니다. 요즘 썰전을 즐겨보고 있지만 유시민, 전원책 두분의 대화에는 합의도 있고 대립도 있지요. 


대립할때는 서로의 주장과 그를 뒷받침하는 근거나 가치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이렇게 정상적인 대립각을 세울때 그것을 보고 판단을 하고 지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토론이였다면 이런짤방은...



심지어 요즘에는 이런 짤방도 돌아다니더군요. 


어... 누나 그건 아닌데...?



오바마는 뭔가 알고 있었을지도...





본인의 무덤을 본인이 파고 있던 시기였네요...  역시 검찰도...




지금은...

교수들과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정치판은 지진이 났고, 우리들은 분노와 수치심에 떨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강한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과장하여 표현하면 지금까지 버텨오고 붕괴되지 않은(?) 것을 보면요.


기본자질과 능력, 정책, 방향, 사람을 보지 않고 잘못된 투표를 했을때,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지금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번건을 계기로 어쨋건 우리는 또 배우고 발전할것이라고 생각이 되요.


지금은 화가나고 챙피하고 부끄러운 우리나라 이지만 분명히 한걸음 더 나갈것입니다.

단, 확실하게 끝까지 파헤치고 끝을 봐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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