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근시 원인과 생활습관

초등학생 큰딸이 근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시절부터 일찍 시작이 되어 성인이 될때까지 계속 나빠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최근 두달동안 시력이 더 나빠지게 되어 오늘 대학병원에서 여러가지 안과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시신경에 이상은 없다니 다행인데 근시 진행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하네요.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단 안약치료 부터 시작하고 생활습관등에 대해 배워왔는데요, 오늘은 어린이 근시 원인과 생활습관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근시란?

외부에서 눈으로 들어온 광선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게 되는 상태로 가까운 곳의 사물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것을 근시라고 합니다.





2. 근시의 원인, 왜 생기나?

신체가 성장하면서 안구의 길이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근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직까지도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현재까지 이야기되는 요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유전적요인

부모가 모두 근시일 경우에 아이도 근시가 될 확률이 높아지고, 서양사람들에 비에 동양사람들이 그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해요.


(2) 근거리작업

가까운 거리에서 책을보거나 공부를 하게 되는 아이들에게서 근시 정도가 높고 진행이 빠르다고 해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등의 기기들도 근시의 진행을 더 악화시킬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환경적요인

야외활동이 부족한 상태, 영양섭취 상태, 조산등의 상황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요.



3. 어린이 근시

우리나라의 10대 근시 유병률 80.4%이고, 그중에서 심각한 시력저하와 관련될수 있는 고도근시의 유병률은 12% 인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근시 환자의 약 70%가 중등도, 고도 근시 환자라고 해요.





어린이들의 근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게 되니, 부모님들을 잘 살펴보는게 좋겠습니다.

(1) 칠판글씨가 잘 안보인다고 말합니다.

(2) 멀리서 날아오는 공이 잘 안보입니다.

(3) 고개를 돌리거나 기울이고 봅니다.

(4) 사물을 볼때 얼굴을 찡그리고 봅니다.


대한안과학회의 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1970년대 초등학생 근시 유병률은 8~15% 내외였으나, 2000년대에는 46.2%에 달해 현재 초등학생 근시 유병률은 40년전의 약 5.8배 정도입니다.



4. 근시는 어떻게 교정할까요?

근시는 오목렌즈로 교정하면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을 하게 되는데요, 오목렌즈가 눈으로 들어오는 광선을 망막 앞이 아닌 망막에 맺힐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한번 발생한 근시는 저절로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성장기 동앙에는 근시의 정도가 진행하는 경과를 밟게 되는데 이 속도를 최대한 늦춰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라식 등 레이저를 이용한 굴절교정수술은 근시 진행이 멈춘 성인이 된 후에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5. 어린이 근시 진행을 막을 수는 없나요?

현재 의학으로서는 소아청소년기에 일어나는 근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근시의 진행을 늦춰주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1) 안경교정

잘못된 안경은 근시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조절마비하굴절검사를 시행받은 후 적절한 안경을 착용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중초점, 다초점안경이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는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해요.

근시가 진행하는 연령에서는 일반적으로 일년에 두차례정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경과를 확인하고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2) 약물치료 : 아트로핀 점안제

빠르게 근시가 진행되는 아이나 고도근시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아트로핀 점안제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제 아이가 여기에 속하네요. 싱가폴에서 99년~04년까지 시행된 1% 아트로핀 점안제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서 긍정적 효과가 보고된 이후, 아트로핀 점안제가 근시의 자연적인 진행경과를 다소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저농도 아트로핀을 점안하여 근시 진행을 늦추면서 부작용의 빈도는 낮출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해요.

그러나 눈부심, 조절마비로 인한 근거리 시력저하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으며 장기적 효과와 안정성은 현재로서는 명백히 결론 내리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반은 효과가 있고 반은 효과가 없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3) 드림렌즈

밤에 착용하여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렌즈입니다. 안경을 착용한 어린이에 비하여 드림렌즈를 착용한 어린이에서 근시가 다소 더디게 진행했다는 보고가 있으나, 각막미란 세균감염 및 알러지 결막염, 각막변형으로 인한 난시증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정기적 안과 검진이 필요하며, 마찬가지로 근시진행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에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드림렌즈 역시 효과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하네요.








6. 어린이 근시, 올바른 생활습관

근시진행 억제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책을 읽을때는 똑바른 자세로 앉아서 봅니다. 엎드리거나 누워서 읽지 않습니다. 또 독서나 학습시 책과의 거리는 최소한 30cm 이상 떨어트리도록 합니다.


(2) 컴퓨터의 경우 눈앞에서 50cm 이상 떨어트려 보는것이 좋습니다.


(3) TV시청이나 근거리 자가업시에는 30~40분마다 휴식을 취하고 멀리 있는 곳을 바라보면서 눈을 쉴 수 있게 해줍니다.


(4) 야외에서 햇빛을 보며 활동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집안의 조도는 충분히 밝게 유지해 줍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든것이 근시를 진행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밝혀지면서,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하여 아이들의 실외활동을 하는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합니다.


(5) 밤 12시 이전에 취침하며, 하루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합니다.


(6)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는 하루 1시간 이하로 사용합니다.


(7)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근시 진행경과를 확인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