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하고 나면 꼭 남게되는 것이 외국동전 입니다. 지폐는 어디은행을 가도 환전이 가능하지만 동전은 환전하기가 애매해서 마치 기념품처럼 모아두게 되는데요, 이것도 모이다 보면 어디 쓸곳도 없고 잊어버리게만 됩니다.
외국동전은 지폐와는 다르게 환율을 적용받아서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0%~70% 환율을 적용 받게 됩니다. 외국동전은 국내수요가 거의 없고, 다시 해당국가로 수출하게 되는 경우 지폐보다 무거워 운송비나 보험료등이 상승하게 되고, 진위여부 확인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는 등 여러가지 제반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는 외국의 동전을 환전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고, 우리나라 은행들은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은행에 따라서 일반 영업점에서는 환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연합회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외국동전 환전가능 점포(이동)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제주 은행의 경우 전 영업점에서 가능하고, 기업은행, 국민은행, 씨티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은 일부 영업점에서 환전이 가능 합니다.
사실 외국동전을 대량으로 가지고 있어서 환전시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모를까, 소량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환전이 오히려 손해 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해당 국가에서 모두 소진하고 오거나, 공항면세점에서 사용하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기부를 하는 등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