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브(K-Carve) CNC에 Z probe 달아주기

2018년도 봄까지만 해도 CNC에 C자도 모르고 도면만 그려서 의뢰만 했었는데,  소량을 자꾸 의뢰하니 CNC가공업체도 반기지 않고 나도 귀찮고...

이럴바엔 하나 구입하자 해서 찾아보았더니, 4x8원장이 올라가는 사이즈는 중국산은 1500만원~3000만원 국산은 4천만원대에서 8천만원까지.. 가격에 헉! ㅎㅎㅎ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X-carve 라는 취미용(?) CNC를 발견하고

폭풍검색을 해보았더니, 국산에도 K-carve 라는 CNC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수입비용 다 하면 X 카브가 살짝 위였고, K 카브는 300만원 아래로 구입이 가능 하더군요..

 

애증의 K-carve

작업영역도 엑스카브보단 좀 넓고 해서 케이카브를 구입했는데...

이때만 해도 CAM이 뭔지 G-code가 뭔지 하나도 몰랐으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CNC를 구입한 셈입니다.

 

멍청하게도 그냥 스케치업이나 캐드로 뭔가 돌릴 수 있겠지 상상만 했던...

지금이였다면 쳐다도 안봤을껀데 ㅜㅜ

 

솔직히 장난감 수준입니다. 역시 싼 가격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는것을... ㅋ

 

그래도 덕분에 아쉬운거 해결해가며, CNC의 원리도 공부하고 문제점을 극뽁해 나가면서 참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말할것도 없고, 캠프로그램의 1도 몰랐는데 이제 제가 필요한 정도는 Fusion360에서 손쉽게 다루게 되었으니... 케이카브 덕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ㅎ

 

이글까지 검색해온 분들도 나름 고군분투(?) 중이실것 같아 푸념이 길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다보니 X-carve를 사용하는 해외에서 Z축 영점을 잡을때 스핀들이 윙~ 하고 내려와서 자동으로 톡찍고 올라가면 영점이 잡히는것을 보고 참 갖고 싶었는데,

 

주문 한것도 잊을때쯤 도착한 Z probe..

Probe 자체는 전기가 통하는 걸로 아무거나 선만 연결하면 되는거니 간단하게 자작도 되는데 2달러도 안하는데 만들기도 귀찮고 주문! (거짓말 안하고 한 두달 걸린듯... ㅡㅡ)

 

X-carve 와 K-carve를 제어하는 콘트롤러는 똑같습니다. 근데 X-carve는 프로브를 악세서리로 판매도 하고, 그냥 꼽는 수준이면 바로 사용할 수 가 있는데, 케이카브는 그런거 없습니다. 

 

케이카브에서 사용하려면 컨트롤박스에서 아두이노 UNO PCB판을 뜯고 아래 이미지처럼 A5와 GND에 프로브선을 연결해주어야만 

 

하나는 잘못꼽힌채 찍었네요 ㅎㅎ 노란 동그라미 안 GND 와 A5에 하나씩 연결하면 됩니다

 

배송 받고도 설치하는걸 잊고 살았는데.. 급 오늘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연결하려고 보니 아두이노 점퍼에 꽂을 핀이 없네요.  그래서 고장난 그래픽 카드에서 핀 두개를 뺐습니다 ㅋ

고장난 구석기시대 그래픽카드에서 핀을 뽑고...
전선에다 납땜으로 연결~

 

길이는 넉넉하게 연장해서 만들고 이제 달려고 보니....

 

 

 

아두이노 PCB판 위에 쉴드가 꽂히는데... A5 핀은 꼽을 수 있지만 GND 핀은 쉴드의 핀이 막아버립니다 ㅠ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아래처럼 핀을 꼽고 납땜 했습니다.

여분의 GND 칸에 걍 납땜...

 

이렇게 하면 프로브를 컨트롤 박스에 연결하는 것은 끝~

말은 간단한데 엄청 귀찮습니다.  그냥 외부에서 탁 꼽을 수 있게 만들어 주면 좋았을것을....

 

 

케이카브는 이젤을 쓰니.. 이젤 셋팅도 해주어야 겠죠.

 

머신 메뉴를 누르면 셋업이 가능한데, 유튜브에서 봐도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프로브 관련메뉴들은 뜨지를 않길래 연결을 잘못했나 하고 삽질만 여러번 했네요..

grbl 펌웨어 업데이트를 먼저해야 이젤에서 프로브 메뉴가 뜹니다.

 

1번을 누르면 펌웨어 업로드 메뉴가 나옵니다 거기서 업로드 버튼 누르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마쳤으면 위 이미지에서 2번을 눌러서 셋팅을 합니다.

X,Y,Z축 움직이는 지 확인도 하고, 리미트스위치 있는지 확인하고 등등 하다보면 드디어 프로브 메뉴가 뜹니다.

 

Yes 클릭

 

▲ 집게발로 엔드밀에 연결해주고 Clip is attached 눌러준뒤, 프로브를 들어 엔드밀에 가져다 대면 위 이미지에 노 컨택트 부분이 녹색불로 바뀌면서 연결되었다고 실시간으로 표시해줍니다. 잘 연결되었나 확인할 수 있겠죠? 녹색불이 안들어오면 연결이 잘못된 거구요...

 

그담에 엑스카브에서 악세서리로 파는 프로브가 아니기에 기본 설정값을 바꿔줘야 합니다. 고것 역시 위 이미지를 보시면 어드밴스드 셋팅 글자가 작게 있는데 그걸 눌러주면 셋팅이 가능합니다.

 

 

프로브 높이 설정

먼저 기본값은 인치로 되어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mm로 바꿔주고, 버니어캘리퍼스로 제가 사용할 프로브를 재었더니 19.78 약 19.8mm가 나오네요. 19.8로 입력해주고 나머지는 건들이지 말고 OK

 

이럼 이젤 셋팅도 끝났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해보면~~~ 

지금까지 늘 봐오던 이젤화면에서, 이제 프로브를 선택할 수 있는 창이 추가되었습니다.

 

프로브 연결하고 플레이트랑 엔드밀이랑 접촉해서 인식이 되는지 확인한번 해주고 스타트 프로빙 버튼을 누르면

Z축이 윙~~~ 하면서 플레이트를 콕 찍고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Z축 영점을 잡고 나면 프로브를 치우라고 뜨네요~ 가공할 영역에서 프로브를 치워주시면 됩니다. 이제 XY축 영점만 잡고 바로 가공시작~~~

동영상은 찍지 않았지만, 종이로 매번 z축 영점 잡는것이 정말 귀찮은 일이였는데 너무 간편해 졌습니다.

케이카브 유저분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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